데 마르티노 레가도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2017, 마이포 밸리의 진정한 레거시
칠레 와인의 신뢰를 대표하는 이름, 데 마르티노
칠레 와인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성이 있습니다. 바로 '데 마르티노(De Martino)'입니다. 1934년 이탈리아 이민자 가문에 의해 설립된 이 와이너리는 칠레 와인의 역사 그 자체이자, 혁신의 상징입니다. 특히 전통적인 방법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농법과 현대적인 양조 기술을 도입하여 칠레 와인의 품질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 왔죠. 오늘 소개할 '레가도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2017'은 그러한 데 마르티노의 철학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가장 대표적인 레저브 라인입니다. '레가도(Legado)'는 스페인어로 '유산' 또는 '레거시'를 의미합니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소중한 것, 데 마르티노 가문이 80년 이상 이어온 정신과 열정이 이 와인에 깃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깊은 풍미의 비결, 마이포 밸리와 오래된 포도나무
이 와인의 정체성은 그 출신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칠레의 중심지, 마이포 밸리(Valle del Maipo)는 안데스 산맥의 깨끗한 눈녹은 물과 적절한 일교차, 완벽한 태양 광량을 자랑하는 까베르네 소비뇽의 천국입니다. 특히 데 마르티노가 이 와인을 위해 포도를 수확한 포도원은 1992년부터 1998년 사이에 식재된 오래된 나무들입니다. 젊은 포도나무에 비해 뿌리는 더 깊이 뻗어 지하의 미네랄과 수분을 흡수하며, 그 결과 포도알은 더 농축되고 복잡한 풍미를 지니게 됩니다. 적은 수확량은 품질에 대한 집중을 의미하죠. 이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마이포 밸리 특유의 엘레강스하고 구조감 있는 까베르네 소비뇽을 탄생시킵니다.
데 마르티노 레가도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2017 상세 정보
이제 이 와인의 구체적인 정보를 표를 통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빈티지별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2017년 빈티지를 기준으로 한 핵심 포인트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와인명 | De Martino, Legado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17 |
| 생산지 | 칠레(Chile), 마이포 밸리(DO Valle del Maipo) |
| 포도 품종 | 까베르네 소비뇽 100% |
| 빈티지 | 2017 |
| 등급 | 레세르바(Reserva) |
| 주요 양조 방식 |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 및 숙성 (오크 영향 최소화) |
| 포도 나무 연식 | 1992-1998년 식재 포도원에서 수확 |
| 예상 가격대 | 국내 3만 원 중반 ~ 4만 원 후반 |
테이스팅 노트: 순수한 과실의 매력에 빠지다
데 마르티노 레가도 까베르네 소비뇽의 가장 큰 특징은 오크통의 영향을 최소화하여 포도 본연의 맛과 생산지의 특성을 진하게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하는 방식은 과일의 신선함과 생동감을 살려줍니다.
- 색상: 짙은 루비 레드색으로, 매우 선명하고 밀도 높은 느낌을 줍니다.
- 향: 검은 과일의 향이 주를 이룹니다. 잘 익은 블랙커런트, 블랙체리, 자두의 풍부한 아로마가 느껴지며, 후미로는 마이포 밸리의 특성을 보여주는 약간의 민트, 후추, 그리고 미네랄 느낌이 은은하게 배어 있습니다. 오크보다는 과실이 전면에 나서는 깔끔한 향입니다.
- 맛: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느껴지는 신선한 산도와 부드러운 탄닌이 인상적입니다. 과일 향이 그대로 맛으로 이어져 풍성한 여운을 남깁니다. 알코올과 산도, 과일 맛, 탄닌이 아주 균형 잡혀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끝맛은 깔끔하고 상쾌합니다.
푸드 페어링과 음용 팁
이 와인의 균형 잡힌 구조와 생동감 있는 과일 맛은 다양한 음식과의 매칭을 가능하게 합니다. 무거운 오크향이 없기 때문에 식전에 즐겨도 좋고, 식사와 함께해도 훌륭합니다.
- 추천 요리: 구운 적색 육류(스테이크, 양고기), 그릴에 구운 야채, 파스타(라구 소스 등 토마토 기반의 소스와 잘 어울림), 중간 정도의 강도를 가진 치즈(체다, 고다 등). 칠레 와인이라면 역시 칠레 전통 구이 요리인 '아사도(Asado)'와 함께하는 것이 최고의 조합일 것입니다.
- 음용 온도: 너무 차갑지 않게, 16~18°C 정도가 적당합니다. 과일의 아로마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온도입니다.
- 디캔팅: 2017년 빈티지는 현재 음용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바로 따라 마셔도 좋지만, 공기와 20-30분 정도 접촉시켜 주면 닫힌 향이 더 열리면서 부드러워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 와인 입문자에게 강력 추천
자료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이 와인은 "구입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 같은" 와인입니다. 3~4만 원대의 가격대를 고려할 때, 그 가치를 훨씬 뛰어넘는 품질을 제공한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명성 높은 와이너리의 레세르바 등급 와인으로서의 신뢰도,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우러난 농축된 풍미, 그리고 깔끔하고 현대적인 양조 스타일까지 모두 갖췄습니다. 특히 무거운 오크향을 선호하지 않거나, 까베르네 소비뇽의 진한 과일 맛을 순수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와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입문자라면, '레가도'라는 이름처럼 한 번 마시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신뢰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되어줄 것입니다.
마치며: 시간이 증명하는 유산의 가치
데 마르티노 레가도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2017은 단순히 한 병의 와인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이포 밸리의 풍토와, 오랜 시간 뿌리 내린 포도나무의 힘, 그리고 한 와이너리가 세대를 걸쳐 지켜온 철학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값비싼 오크통의 향으로 감춰지지 않은, 포도와 토양이 전하는 진실된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와인입니다. 특별한 날을 위해, 혹은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테이블에 올려본다면, 그 이름 '레가도(유산)'가 의미하는 깊이를 조금은 이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확실한 품질을 원하는 분이라면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칠레 까베르네 소비뇽의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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