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데스키 안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2019, 전통과 혁신이 빚은 위대한 품격
아마로네의 심장, 발폴리첼라에서 태어난 명가의 걸작
이탈리아 와인의 왕좌라고 불리는 아마로네. 그 중에서도 발폴리첼라 지역은 아마로네의 본고장으로, 독특한 풍미와 깊이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을 사로잡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그 중심에서 4세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오며 동시에 혁신을 추구해온 명가, 테데스키(Tedeschi)의 '안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2019'입니다. 이 와인은 단순한 아마로네가 아니라, 테데스키 가문의 철학과 발폴리첼라 최고의 포도밭이 빚어낸 예술품에 가깝습니다. 2019년이라는 빈티지의 우수함과 와인 애드보케이트(Wine Advocate)로부터 2016년 빈티지가 94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의 명성은 이 와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줍니다.
테데스키 가문: 발폴리첼라에 뿌리내린 열정의 역사
테데스키 가문의 역사는 16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독일 출신 이민자로 알려진 이들은 이탈리아 베로나 인근 발폴리첼라의 페데몬테(Fedemonte) 지역에 정착하며 와인 양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안토니오 테데스키를 필두로 한 4세대가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들의 철학은 '땅을 존중하고, 포도의 품질을 극대화하며, 전통적인 방법을 현대적인 기술로 재해석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들은 발폴리첼라 클라시코(Classico)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포도밭을 비롯해, 메짜네(Mezzane)와 트레냐고(Tregnago) 언덕의 다양한 고도와 토양을 가진 포도밭을 보유하며, 각 포도밭의 특성을 정밀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포도원 관리와 연구 정신이 바로 '안사리 아마로네'와 같은 최상급 와인을 탄생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안사리 아마로네의 정체성: 세 개의 정원, 세 가지 얼굴
'안사리(Amarone Ansari)'라는 이름은 테데스키 가문의 중요한 세 포도밭, 즉 '세 개의 정원'을 상징합니다. 이는 단일 포도밭의 개성을 강조하는 단일 포도원(Single Vineyard) 와인과는 또 다른 접근법으로, 서로 다른 세 지역의 최상의 포도를 블렌딩하여 하나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테데스키의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 몬테 올메토(Monte Olmi) 포도밭: 트레냐고 지역에 위치한 이 포도밭은 해발 350-400m의 비교적 높은 고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차갑고 공기가 잘 통하는 환경은 포도가 서서히 익도록 하여 신선한 산미와 우아함을 부여합니다.
- 라 피오라(La Fiora) 포도밭: 메짜네 계곡에 위치한 이 포도밭은 점토와 석회암이 혼합된 토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토양은 와인에 구조감과 미네랄리티, 풍부한 과일 향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 모라(Mora) 포도밭: 페데몬테에 인접한 이 포도밭은 테데스키 가문의 가장 오래된 포도밭 중 하나입니다. 이 포도밭의 포도는 와인에 깊이와 복잡성, 전형적인 발폴리첼라의 전통적 특성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세 포도밭의 포도를 블렌딩함으로써, 안사리 아마로네는 우아함, 풍부함, 깊이를 모두 갖춘 균형 잡히고 다층적인 풍미를 구현해냅니다.
테데스키 안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2019 상세 분석
2019년 빈티지는 발폴리첼라 지역에서 매우 균형 잡히고 우수한 조건을 가진 해로 평가받습니다. 적당한 온도와 강수량이 포도의 완벽한 성숙을 도왔으며, 특히 아마로네에 필수적인 건포 과정(애프리멘토, Appassimento)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안사리 아마로네는 전통적인 아마로네 제조법을 따르며, 수확한 포도를 3-4개월 동안 통풍이 잘되는 다락방에서 자연 건조시켜 당도와 농도를 극대화합니다.
| 항목 | 내용 |
|---|---|
| 와인명 | 테데스키, 안사리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2019 (TEDESCHI, Ansari Amarone della Valpolicella 2019) |
| 포도 품종 | 꼬르비나(Corvina) 35%, 꼬르비노네(Corvinone) 40%, 론디넬라(Rondinella) 20%, 기타 지역 고유 품종 5% |
| 알코올 도수 | 약 15.5% |
| 양조법 | 전통적 애프리멘토(건포) 공정, 대형 오크통에서 장기간 숙성 |
| 포도원 | 몬테 올메토, 라 피오라, 모라 포도원 (메짜네 및 트레냐고 언덕) |
| 시음 노트 | 깊은 루비 빛. 건포도, 익은 체리, 자두 같은 진한 붉은 과일 향에 초콜릿, 감초, 약간의 타르와 미네랄 노트가 어우러짐. 입안에서는 풍부하고 풀바디감이 느껴지며, 탄닌은 부드럽고 잘 통합되어 있습니다. 긴 여운에 신선한 산미가 균형을 잡아주어 무겁지 않은 여운을 남깁니다. |
| 음식 페어링 | 구운 붉은 고기, 스테이크, 육즙 가득한 육류 요리, 숙성 치즈(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그라나 파다노), 육포, 강한 향신료를 사용한 스튜 |
| 최적 서빙 온도 | 18-20°C |
| 숙성 가능성 | 풍부한 구조와 산도를 바탕으로 15-20년 이상의 장기 숙성 가능성 보유 |
시음의 순간: 감각을 사로잡는 여정
잔에 따라낸 안사리 아마로네 2019는 우선 강렬하고 깊은 루비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코를 가까이 가져가면, 건포 과정에서 농축된 풍부한 향들이 폭발합니다. 익은 체리, 말린 자두, 무화과 같은 진한 과일 향이 먼저 느껴지며, 그 뒤를 이어 다크 초콜릿, 커피, 가죽, 그리고 은은한 미네랄과 흙냄새의 복잡한 층위가 펼쳐집니다.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은 놀라운 풍부함과 농도로 가득 차오릅니다. 높은 알코올 도수와 당도는 부드럽고 잘 통합된 탄닌과 탄탄한 산도에 의해 완벽하게 지탱되어 무겁거나 느끼한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맛의 파노라마는 코에서 느껴던 향들을 그대로 반영하며, 긴 여운이 지속되면서도 상쾌함이 남는 것이 이 와인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젊은 빈티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접근 가능한 매력을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복잡하고 융화된 모습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아마로네 선택의 지혜: 안사리와 클라시코의 차이
아마로네를 고를 때 '클라시코(Classico)'라는 표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클라시코는 발폴리첼라 지역 중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되고 중심이 되는 구역에서 생산된 와인에 붙는 명칭으로, 일반적으로 더 우아하고 섬세한 스타일을 가집니다. 반면, '안사리 아마로네'는 클라시코 지역 외에도 메짜네, 트레냐고 등 확장된 지역(Valpolicella DOC)의 최상급 포도밭을 블렌딩한 것으로, 테데스키만의 독자적인 포도원 구분 개념입니다. 따라서 안사리는 특정 지역의 제한보다는 테데스키가 정의한 '최고의 정원'에서 온 포도로 만든, 그들만의 프리미엄 쿠베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일 포도원의 극단적인 개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다양한 최고의 요소를 조화시켜 완성도를 극대화하려는 철학의 결과물입니다.
특별한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할 페어링
이렇게 풍부하고 강렬한 와인은 그에 걸맞은 음식과 함께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무거운 스튜나 강한 향신료를 사용한 이탈리아 현지 요리인 '오소 부코(Osso Buco)'와의 조합은 환상적입니다. 또한, 고급 스테이크나 바비큐 립, 양고기 요리와도 완벽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치즈로는 강렬한 풍미의 숙성 치즈가 좋은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디저트와의 페어링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초콜릿 기반의 디저트, 특히 다크 초콜릿 타르트나 젤라토는 와인의 초콜릿 노트와 잘 어우러집니다. 단, 와인 자체가 당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지나치게 달지 않은 디저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장 가치와 오늘의 추천 이유
테데스키 안사리 아마로네 2019는 단순히 마시기 위한 와인이 아니라, 소장하고 시간의 변화를 관찰하며 즐길 수 있는 와인입니다. 현재도 훌륭한 음용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앞으로 10년, 20년에 걸쳐 탄닌이 더 부드러워지고 향미가 더욱 복합적으로 융합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와인 애호가로서의 큰 즐거움일 것입니다. 2019년이라는 뛰어난 빈티지와 테데스키 가문의 노하우가 결합된 이 와인은 특별한 기념일, 중요한 비즈니스 자리, 혹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은 친구와의 만남에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발폴리첼라의 정수를 담아낸 이 걸작을 통해 이탈리아 와인의 깊이와 위대함을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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